성신형·설충수·이용주 지음, 《동아시아 속 종교와 과학의 만남》, 보고사, 2022.
이 책에 수록된 세 편의 글은 우리에게
전통과 과학의 만남, 세계지도라는 과학을 통해 본 종교와 과학의 만남
그리고 진화론을 통해 본 종교와 과학의 만남을 제시하고 있다.
각각 우리의 옛 조상인 조선시대 지식인의 전통의 틀 안에서
과학을 인식하는 길, 선교의 수단으로 과학이 활용되면서 설로 다른 동, 서양이 어떻게
서로 알아가는지 그리고 기독교의 오랜 과제처럼 여겨지고 있는 진화론에 대한 인식.
아마도 이 세 글은 각각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동아시아의 배경과 의미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기독교 자체로서 생각해야 할 진화론뿐만 아니라 기독교가 전파되는
선교 과정에서도 어떻게 과학이 활용되고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나가고 있다.
물론 종교와 과학의 만남은 여전히 지속적인 문제라고 본다.
보다 건강한 대화와 만남을 이루기 위해 과거의 것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난 것들을 반성하고 이를 통해 다시 태도와 자세를 바꾸어 대화와 만남에 임해야 한다.
이 책자가 이런 의미있는 작업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차례
머리말
유학과 과학의 만남(성신형)
종교와 과학의 만남(설충수)
교화와 진화론의 만남: 교회의 상호 메타모포시스, 그 역사와 전망(이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