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베어드 엮음, 오지석 해제, 《동물학》, 도서출판 선인, 2020.
《동물학》은 1906년 애니 베어드가 편역한 교과서이며
현존하는 대한제국기의 '동물학' 교과서로는 가장 앞선다.
이 책은 한국 근대 전환 공간에서 '기독교와 과학'이라는
근대 학문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평양 숭실의 교육정책(한국인에게
한국어로 학문을 가르치고, 사용되는 교육 용어는 한국어로)이 반영되어 있다.
애니 베어드의 과학 교과서 시리즈 가운데 그 첫 번째 책이고,
《식물학》, 《생리학초권》의 발행부수 1,000부보다 1,000부가 더 발행되었다.
한국의 근대 전환기의 서구 학문(생물학)의 수용사와 국내 학술용어의 형성사에
기초적인 자료 가치가 있으며, 한국 근대 교과서 형성사,
기독교와 과학을 다루는 기독교계 학교교육 연구,
한국 교육사에 기초 사료로서의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