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실 외, 《근대전환기 지식-권력장의 재편과 문화의 변용》, 보고사, 2024.
근대전환기라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평범한 이들이
삶의 습속과 문화적 환경과 앎의 배치와 주체의 정체성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했던 양성을 어떻게 포착할 수 있을까.
《근대전환기 지식-권력장의 재편과 문화의 변용》에 실린 글들은
이런 물음을 공유한 연구자들이 2021년 하반기부터 매달 한 번씩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근대초 잡지들을 함께 읽고 공부해왔던 기록이다.
각자 이런저런 방식으로 이 시기 매체들을 접해왔지만, 세미나를 통해
잡지 전체를 통독하고 문학, 역사, 종교, 과학사 등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나누는 과정에서 퍼즐 조각 맞추듯 조금씩
한 시대의 전체적 윤곽을 그려갈 수 있었다.
배움은 끝이 없고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이 책은 지금까지의
공부에 대한 중간 점검으로서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간행사
머리말
제1부 앎의 배치 전환과 상식(common sense)의 재구성
지도시각화 기술 기반 재일본 조선 유학생 사회 타임라인
: 1906~1910년 발간된 재일본 조선인 유학생 학보 자료를 중심으로(전성규)
근대전환기 사회문화의 변동과 학술운동
: 안수길의 『통로』, 『성천강』 연작과 서북학회 운동의 겹쳐읽기를 통해서(윤영실)
과학 지식을 "국민의 지식"으로
: 『태극학보』의 과학기사 생산과 지식 가공을 중심으로(오선실)
제2부 제국주의적 세계질서와 대항적 앎의 생성
『태서신사』의 국제정치론과 신법론(정종원)
대한제국기 잡지로 보는 애국론의 갈래들(손성준)
계몽운동기 『조양보』의 정세인식과 약소국 동맹론(김현주)
제3부 일상문화의 변용과 서사양식의 재편
포섭되는 사회, 포섭되지 않는 시간
: 구한말과 식민지 초기 음양력 사용에 관한 담론과 충돌(신승엽)
근대계몽기 학술지에 나타난 기독교 문화수용(오지석·이지성)
장응진의 문학적 글쓰기와 '서사 양식'의 실험(천춘화)
참고문헌
초출일람